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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농민들 “농협이 쌀 수매가 담합” 맹성토40kg 기준 5만원·가격 결정 농민 참여 보장 요구 ... 농협, 한발 물러서며 해결 점쳐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광주시농민회가 지난해 12월 29일 광주 관내 농협의 수매가 담합을 맹성토하며 기자회견을 한 뒤 농성에 돌입했다. 광주시농민회 제공

광주 농민들이 관내 농협들의 쌀 수매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정을 촉구했다. 타 시군 농협의 평균 수매가가 5만2,000원(40kg 기준)이고, 개별상인도 5만원 선에서 거래하고 있지만 광주 관내 14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모여 결정한 수매가는 4만7,500원이라서다. 

광주 14개 농협은 출자를 통해 광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을 만들어 광주시농협통합미곡처리장(광주시농협RPC)을 운영해왔다. 조공법인의 운영위원(이사)을 맡고 있는 14개 농협 조합장이 이번 수매가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광주시농민회는 지난해 12월 29일 농협 광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의 처사라고 볼 수 없는 염치없는 행위”라고 맹성토한 뒤, 수매가 재조정과 함께 가격 결정시 농민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쌀값 현실화를 현 농업문제 해결의 첫 번째 과제임을 천명하고 미흡하지만 수확기 이전에 의미 있는 쌀값 안정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농협이 너무 낮은 가격을 책정하며 농민들의 분노를 샀다는 것이 광주 농민들의 목소리다.

이날 광주시농민회는 “생산자, 농민단체, 농민회, 농협, 정부기관 등이 함께 모여 가격을 결정해도 농민들의 이해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에도 농협 조합장들이 가격을 담합하는 행위는 분명 반 농민적임을 확인하고 차제에 이와 같은 행태가 반복되지 않게 광주시농민회가 막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뢰 광주시농민회 사무국장에 의하면 농성 6일째인 지난 3일 농협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지며 해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농민들이 재조정 수매가로 5만원을 제시했고, 농협 쪽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또한 이후 조공법인 운영위원회에 농민들을 사외이사로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수용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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