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생산과 유통은 ‘공동운명체’

2017전국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

  • 입력 2017.12.17 14:47
  • 수정 2017.12.17 14:53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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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급변하는 쇠고기 유통시장에서 한우의 유통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한우 지도자와 바이어 간 상생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매년 따로 진행되던 한우지도자대회와 한우바이어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해 생산자와 유통인의 협력을 도모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허례허식보다는 실질적인 대화가 많이 오가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농가들은 무허가축사, 밀려드는 수입산 쇠고기 등 많은 대내외적 역경을 큰 손해 없이 극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도하며 식물단체가 아닌 제대로 된 생산자단체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현재의 한우 사육규모를 유지하려면 자급률을 40%대 정도로 회복해야 한다”며 “자조금은 소비자에게 우리 한우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우협회의 시·군 지부장, 도지회장님들은 내년 소비촉진 관련 행사들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김태경 건국대 축산경영학박사는 저성장시대에 맞서 한우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의견을 제기하면서 “고급육을 생산하는 건 한우농가의 몫이고 고기의 가치와 맛을 높이는 숙성은 유통과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의 몫이다. 한우의 가치는 생산자와 유통, 한우산업 관계자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한우 사이버경매를 본격 도입한 태우그린푸드(대표이사 조규근)는 상장수수료, 중매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사이버경매의 설립목적과 참여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 말미에는 지도자와 바이어가 △위생적인 한우 공급 △소비자 가격안정 △한우의 가치 전파 △한우산업 안정화 동참 △한우 소비촉진 운동을 약속하는 상생결의문을 낭독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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