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콩, 만성질환 예방 가능성 확인

항산화 성분 효과 입증
DNA 손상 방어 효과

  • 입력 2017.11.29 10:02
  • 수정 2017.11.29 10:08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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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검정콩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소청자’ 품종의 경우 DNA 손상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특히 2014년에 육성된 검정콩 ‘소청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성분이 일반 콩인 ‘대찬콩’ 품종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청자’의 항산화 효능은 일반 콩(새단백‧태광‧진풍‧대원‧미소‧대찬 등 6품종의 평균값)에 비해 물 추출물의 경우 2.9배, 에탄올 추출물은 1.7배 높았으며 에탄올 추출물의 세포실험결과 DNA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주면 DNA가 손상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데, 소청자 추출물에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과장은 “앞으로 국내 육성 검정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계속해서 밝혀나갈 예정”이라며 “검정콩 소청자의 기능성을 살린 새로운 가공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청자는 내년 1월 중 거주지 관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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