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환경장해 대응 미생물 개발

토착유용미생물 바실러스 속 세균 3종
작물 환경장해에 친환경적 대응 기대

  • 입력 2017.11.24 16:24
  • 수정 2017.11.24 16:2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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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이상기후에 따른 작물 환경장해를 줄일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개발했다.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가뭄과 급격한 온도변화 등 다양한 환경장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봄에는 가뭄이 길게 이어지며 많은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진청은 변화하는 농작물 재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많은 방법 중 친환경적으로 작물을 관리하기 위해 미생물 소재 개발의 필요성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3종은 토착 유용미생물인 바실러스 속 세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고 작물이 겪는 환경장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바실러스 메소나 H20-5’는 시설재배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고염류와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 및 저온장해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러스 아리아바타이 H26-2’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H30-3’은 봄에서 초여름 노지의 배추 유묘를 포장에 정식할 때 발생하는 고온건조 장해를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미생물을 배추 육묘기에 처리한 경우 고온건조 조건에서 9.1~16.9% 피해가 줄어들었다.

또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3종은 작물이 앱시스산을 생성해 기공 개폐를 조절할 때 영향을 주고 미생물의 세포외 다당류 성분은 작물 뿌리 주변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3종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친환경 재배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의 기능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미경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3종은 급변하는 농업 재배 환경에 농가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작물에 유용한 다양한 미생물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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