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헌법 전남운동본부 결성

  • 입력 2017.11.17 13:34
  • 수정 2017.11.19 18:56
  • 기자명 서정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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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서정란 기자]

지난 9일 전남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전남도의회 회의실에 모여 ‘농민권리와 먹거리 기본권 실현을 위한 헌법개정 전남운동본부(전남운동본부)’ 결성식(사진)을 가졌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 산림경영인연합회 전남지부,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전국곡물협회 전남지회 등의 농업단체를 비롯해 GMO 반대 전남도민행동, 한울남도 아이쿱 생협, 전남교육희망연대 등 다양한 사회단체가 농민헌법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전남운동본부 상임대표로 선출된 박행덕 상임대표는 “수입개방과 농정실패로 희생만을 강요당해 온 농민들의 권리가 이제는 마땅히 법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촛불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촛불혁명을 노동자, 농민, 촛불시민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촛불헌법 실현 운동으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결성식에 이어 농업정책연구소 ‘녀름’의 장경호 소장이 농민헌법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10일 전남 장흥군에서도 ‘장흥군 농민헌법 개정 운동본부(장흥운동본부)’ 결성 선포식이 있었다. 장흥운동본부는 장흥문화원, 장흥군번영회, 장흥군이장연합회 등의 지역단체와 농협, 농민단체, 사회단체 등 총 35개의 조직이 힘을 모았으며, 지역 의원 및 인사 10여명도 개인자격으로 함께 했다.

장흥운동본부 결성을 제안한 김명기 장흥군농민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대통령으로 자처하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면 이게 나라냐 하며 촛불을 들고 나섰던 국민들의 삶에 근본적 변화를 줄 수 있는 개헌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장흥운동본부 결성이 토대가 돼 범국민적 개헌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농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지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장흥운동본부는 장흥군민 1만명 서명, 1,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며, 12월초 ‘농민헌법 개정 장흥군민대회’를 갖고 농민 헌법내용 강연과 국회의원 서약식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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