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화훼소비 활성화 ‘안간힘’

청탁금지법 이후 화훼 침체 지속
생활 꽃 소비 확대 꾸준한 시도

  • 입력 2017.10.15 00:47
  • 수정 2017.10.15 00:4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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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부가 올 4사분기 생활 꽃 소비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양재동 화훼공판장 중도매인 점포에 진열된 꽃.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화훼소비 활성화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래 계속해 온 생활 꽃 소비 운동이 아직 역동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소비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법 시행 후 지난 8월까지 화훼류 소매 거래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28.7%나 감소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도매거래량은 5.2% 감소했으며 선물용 소비 비중이 큰 난류와 분화류 평균도매가격은 각각 14.3%, 9.5% 하락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이 부정부패 청산의 대의를 추구하고 있는 이상 생활 꽃 소비문화 확산은 화훼산업의 가장 건전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이다. 농식품부는 4사분기에 기존 캠페인의 확대와 신규사업 추진으로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기울이려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최근 꽃 생활화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일상愛꽃’이라는 대표 브랜드네임을 선정했다. 딱딱한 명사형에서 벗어나 구어체처럼 다정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향후 브랜드 확산을 위해 공익광고와 포스터 제작·배포, 온라인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매주 금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 가정이나 개인이 주말에 꽃을 즐기는 문화를 유도한다.

소비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슈퍼마켓·편의점 등에 설치한 909개의 꽃 판매코너는 올 연말까지 2,000개소로 늘릴 계획이고, 현재 78개 기업·기관 35만 테이블이 참여 중인 ‘1 table 1 flower’ 운동도 공공기관의 참여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TV와 SNS를 통해 선보인 ‘꽃에는 힘이 있다’ 캠페인 광고는 조만간 후속편을 제작해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꽃 생활화 대표브랜드 ‘일상愛꽃’처럼 국민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꽃을 사는 문화가 확산돼 화훼산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공공기관이 선도해 일상 생활에서 꽃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꽃 생활화에 솔선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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