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카드 발급

미용실‧영화관‧서점 등 36개 업종 혜택 … 미사용 금액 다음해로 이월 안 돼

  • 입력 2017.10.10 10:15
  • 수정 2017.10.14 12:34
  • 기자명 배정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지난 10일부터 여성농어업인의 문화·여가생활 편의를 위한 행복바우처 카드를 발급했다.

농어촌의 고령화로 여성농어업인의 비중이 늘면서 과중한 농작업은 물론 가사병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농어업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판매 및 가공과 농업인으로서 여성의 활동분야도 넓어지고 있지만, 남성이나 도시지역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여가생활에 접근성이 낮은 현실이다.

이에 2012년 충북을 시작으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이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올해에는 충남에 이어 전남도 사업을 시작했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은 여성농어업인이 문화·여가생활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남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부터 만 70세 미만의 여성농어업인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거주하는 읍·면·동에 신청 후 선정되면 매년 자부담 2만원을 포함, 1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다음해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연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전국의 미용실, 목욕탕, 음식점, 영화관, 서점, 스포츠센터 등 36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선호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농어업인이 혜택을 받아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카드를 발급받은 여성농어업인이 연내에 전액 사용하도록 시군 담당자, 농업인 단체 등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