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확기 잡곡 병해충 관리방안 소개

고품질 잡곡 위해 수확 마지막까지 관리해야

  • 입력 2017.09.18 16:04
  • 수정 2017.09.18 16:0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잡곡 수확기를 맞아 팥, 조, 수수, 기장 등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의 특징 및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잡곡의 병해충 방제는 수확기 수량에 큰 영향을 주며 이듬해 씨앗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팥의 주요 병해충으로는 △바이러스병 △흰가루병 △노린재 △진딧물 등이 있다. 바이러스병은 약제 방제가 어려우므로 매개충 관리와 건전한 씨앗 수확이 중요하다. 흰가루병은 심할 경우 잎 전체가 흰가루로 덮여 낙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수확 후 병든 잔존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 노린재는 꼬투리 및 종실을 빨아먹어 수량 및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진딧물은 줄기와 꼬투리에서 생장을 방해하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므로 등록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조는 노균병, 기장은 깜부기병이 주로 발생한다. 두 곡물에 해를 끼치는 주요 해충으로는 조명나방과 노린재 등이 있다. 노균병이 발생한 포장은 종자 소독 및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깜부기병은 씨앗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병이 발생한 포장서 수확한 씨앗은 다음 해 사용 시 반드시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

수수에 피해를 주는 주요 병해충에는 △이삭곰팡이병 △깜부기병 △잎집무늬마름병 △왕담배나방 △조명나방 △진딧물 △노린재 등이 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수확 후 잔존물 제거가 중요하며 다른 작물과의 돌려짓기로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왕담배나방과 조명나방, 진딧물 등은 식물체 생육을 방해하고 쓰러짐 등을 유발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등록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좋다.

백인열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조, 팥, 수수, 기장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수확하는 마지막까지 병해충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잡곡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밭작물 병해충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