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 가격 호조

평년보다 평균 1.5배 높아…농가경제 든든한 버팀목

  • 입력 2008.05.04 20:30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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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월동채소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어려운 농가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고 있는 양파가격과 마늘 산지포전거래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07년산 채소류 가격은 평년대비 1.5배 이상 좋은 가격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조생양파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7백원/kg당)에 거래되면서 현재 90%이상 출하돼 5월초순 마무리 될 전망이다.

마늘은 전년도 재고량이 많아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서부지역의 포전거래가 80%이상 이루어지면서 전년대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늘의 생육상태는 3∼4월 저온현상으로 평년작수준의 생산량을 예측하고 있으나 5월 날씨상태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마늘 재배농가들은 앞으로 무름병, 녹병, 잎마름병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하면 안정된 소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근은 태풍피해로 인한 수량감소로 지난해 가격보다 2배 이상 높게 거래됐고, 양배추는 생산량이 80% 조수입은 1.7배, 브로콜리는 생산량이 110%에 1.5배의 조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태풍피해 대파작물로 가장 늦게 파종하여 4천여ha를 재배한 무는 23만9백38여톤을 생산하여 지난해 생산량과 비슷했으나 조수입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2007년산 월동 채소류의 조수입은 3천5백19억여원으로 지난해 2천6백75억에 비해 34% 증가하여 제주도의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월동 채소류의 경쟁력강화를 위하여 조직화, 규모화, 자조금 조성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생산자 조직(단체)에는 행·재정의 지원확대는 물론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는 5월20일까지 올해 겨울철에 생산하게 될 월동채소류에 대한 재배의향조사를 실시하여 과잉생산의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주산지 농협과 작목반, 영농회 등을 통해 품목별 적정재배가 이루어지도록 농가홍보 및 지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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