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게릴라가드닝 공모전 개최

버려진 도심 공간, 꽃·채소로 싱그럽게

  • 입력 2017.08.15 00:31
  • 수정 2017.08.15 00:4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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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버려진 도심 공간이나 관리가 소홀한 땅에 꽃이나 채소로 녹색변화를 주는 공모전이 열렸다. 이름하여 ‘게릴라가드닝 공모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 농정원)이 주관한 ‘2017 게릴라가드닝 공모전’이 7월 31일까지 열리고, 공모팀 중 6개 우수팀을 선정해 지난 11일 농정원 본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농정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취지, 다양한 분야의 팀 구성이 돋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꽃자리’팀은 흡연 장소로 변해버린 공원 자투리땅에 꽃을 심어 가드닝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언론사에 제보해 김해신문에 ‘버려진 자투리 땅, 순식간에 예쁜정원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로 탄생하기도 했다.

방치된 텃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꽃과 채소, 초록으로 변신한 게릴라가드닝 작품.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우리가 살고 있는 용산구의 한 장소를 주민들과 함께 직접 아름답게 꾸며보고자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힌 ‘후암동 꽃수다’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가드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민 가드너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도심 가드닝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기도 했다.

친구들이 함께 모여 활동한 ‘느루지기’팀은 ‘셉티드(CPTED)+가드닝’ 개념을 활용했다. 주거지 인근 으슥한 골목,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공간에 함석판과 야광도료로 만든 야광꽃을 설치해 범죄예방에 기여했다는 아이디어에 점수를 얻었다.

농정원은 “이 밖에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한 가드닝, 동화 속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가드닝, 이끼·실외기·쓰레기통을 활용한 가드닝 등 다채롭고 의미 있는 활동들이 지난 1달 간 도심에서 펼쳐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모두가 도시농부’(http://modunong.okdab.com),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ityfamers0),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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