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월까지 가축 폭염대책 TF팀 운영

폭염 대비 분야별·축종별 예방대책 마련 위한 노력 예정

  • 입력 2017.06.27 15:08
  • 수정 2017.06.27 16:2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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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도내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가축 폭염대책 TF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7일 TF팀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예년보다 빠른 고온현상에 따라 폭염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상황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취하기 위해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올 여름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7~9월 기온은 평년(7월 24.5℃, 8월 25.1℃, 9월 20.5℃)보다 0.4~0.5℃ 이상 높을 것이라 한다.

특히 가축은 27℃ 이상의 고온 지속 시 혈류와 호흡수 증가 등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 증가, 사료 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경기도는 분야별·축종별 예방대책과 폭염단계별 조치 방안을 마련해, 축가시설 관리 및 가축사양 관리, 초지·사료작물 관리, 가축 방역·위생 관리 등에 나선다.

또 농가별 적정사육 두수 유지, 급수조 청결유지 및 깨끗한 음용수 공급, 축사지붕 살수조치, 공기흐름을 고려한 환기팬 가동, 차광막 설치 등 혹서기 사양관리 요령을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기관 및 협회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가축폐사 등 피해상황 발생에 대한 상시보고 체계를 구축해, 피해상황을 즉시 관련 기관에 신속 보고하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경기도 측은 전했다.

이 밖에도 시·군 및 축협 방역차량 등을 이용해 축사 지붕과 그 주변에 대한 물 살포를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경기도 예산 10억원)은 물론, 가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계·양돈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한 에어쿨 등 폭염 유효시설 지원,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활용한 가축 사육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견홍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예년보다 폭염증상이 이른 만큼 기관 및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각 농가에서는 깨끗한 용수 공급과 환기시설을 이용한 공기순환, 충분한 사료섭취, 비타민C 및 전해질 공급, 살수조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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