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그 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다시피 한 귀리종자의 국산화를 위한 발판으로, 강원도 인제군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 주도로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가 조성됐다.
농진청은 21일 인제군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에서 지역 농민들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귀리 채종단지 설명회를 가졌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함께 홍수조절용지를 활용해 지역소득 창출 및 친환경농업을 위한 귀리 채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진청 소속 국립식량과학원(원장 이영희, 식량과학원)은 귀리 채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 수익모델 구축을 위해, 식량과학원과 인제군(군수 이순선), 수자원공사 3자 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으며, 채종단지 설명회 및 풀사료용 귀리 수확작업 시연 등이 실시됐다.
3자 간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풀사료 생산용 친환경 귀리 채종단지 조성 및 기술지원 △유통판매 지원을 통한 수익 창출 위한 역할 분담 등이었다. 업무협약 체결 후 귀리 재배 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선 채종단지 조성 결과와 품종 특성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고, 수확시기에 도달한 풀사료용 귀리의 수확작업이 실시됐다. 채종단지의 국산 귀리 품종은 다크호스, 옥한, 조종, KS, KU 등이다.
농진청은 오는 2019년까지 생산성 좋은 국산 풀사료용 귀리 종자를 선발해, 현재 국내 수요량의 60% 이상인 500톤을 자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