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무·배추, 시장서 격리

농림부 8일부터 무 4백ha, 배추 2천ha 산지서 폐기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 일찍 담기 운동 등도 추진키로

농림부는 김장철 무·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8일부터 농협과 합동으로 무·배추를 산지폐기 한다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김장 무·배추는 파종기때 높은 가격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났으며, 생육기 기상호조로 작황이 양호하여 생산량이 작년보다 무 7%, 배추 29%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을철 기온이 높게 유지돼 배추 결구가 빨라지면서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가 감소하여 무·배추 가격이 평년에 비해 40%정도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실제 11월상순 현재 무 도매가격은 kg당 2백61원으로 전년보다 56%, 평년보다 38%가 각각 낮은 수준이고, 특히 배추값은 kg당 1백86원으로 전년보다 69%, 평년보다 41%나 각각 떨어졌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오는 12월10일까지 농협과 농가간에 계약재배된 물량중 농업인이 희망하는 무 4백㏊, 배추 2천㏊a를 산지 폐기할 계획이다.
산지폐기 단가는 10a 기준 무 40만5천원, 배추 50만5천원이다.
농림부는 이러한 공급과잉 물량해소와 함께, 김장 무·배추 소비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농협, 무·배추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하여 대량소비처와 직거래 및 판매알선, 임시김장시장 개설 등을 통해 소비확대를 유도하고, 식당과 군납 등에 김치소비 확대를 요청하고 건강식으로 인기가 있는 생배추 소비도 적극 권장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배추 가격이 낮은 김장 성수기인 11월21일부터 12월20일까지 1개월간 ‘김장 일찍 담기운동’과 ‘김장 1포기 더 담기 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올해 김장비용은 4인가족 기준 가구당 13만8천원 정도로 지난해 15만2천원보다 1만4천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와 농협이 공동 조사한 4인가족 기준 가구당 김장재료 구입예상량은 무 10개, 배추 20포기, 고추 3.4kg, 마늘 2.9kg 등으로, 무·배추 가격은 작년보다 30%정도 저렴하고, 마늘·고추는 7∼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