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수출확대에 정부-업계 머리 맞대

농식품부 차관 간담회 이어 CIS 3개국 정부 관계자 초청 워크숍 열려

  • 입력 2017.04.28 13:36
  • 수정 2017.04.28 13:38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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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와 동물약품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달 21일 충남 예산 신암농공단지를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엔 농식품부 방역총괄과, 방역관리과 관계자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차관 등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업계 대표들에게 수출시 애로점 등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차관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2012년 수출 1억불 달성 이래 4년 만인 2016년에 수출 2억불을 달성했다”라고 성과를 반기며 “올해 3억불 수출 달성 가능성이 예상되는 등 타 산업 분야와 달리 정부의 지원 효과가 뛰어난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대표들은 산업 현황을 설명하며 R&D 지원, 전문인력양성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올해 1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R&D개발 △aT 수출사업에 동물용의약품 산업 배치 △농식품부 동물약품전담 인력 채용 △검역본부 수출지원팀 구성 등을 건의했다. 김태환 ㈜고려비엔피 대표와 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R&D 분야 지원을 요청하며 수출전용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원활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24일엔 검역본부와 둥물약품협회가 경북 김천시에 소재한 검역본부 본관에서 ‘2017년 한-CIS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을 열고 수출 확대를 위한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3개국 정부의 동물용의약품 관계자 6명을 초청해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반을 설명하고 국내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홍보했다.

3개국 정부 관계자들은 검역본부 내 동물약품 시험분석실과 OIE 표준실험실도 견학했다. 이들은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및 제품의 국내 허가·수입절차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CIS 국가로의 동물용의약품 수출업무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기술협조 등 수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와의 관계 증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며 “이번 워크숍이 향후 CIS 3개국 시장조사단 및 시장개척단과 연결돼 수출시장 개척 등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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