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동물백신 세계시장 진출 나서

백신공장 준공 이어 PED 백신 허가 획득

  • 입력 2017.04.28 13:33
  • 수정 2017.04.28 13:3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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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비앤지는 지난달 21일 충남 예산군에 건립한 EU GMP 백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가 6조원 규모의 동물백신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우진비앤지는 최근 신규 동물백신 생산공장 준공식을 연 데 이어 PED(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 제품 허가도 획득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달 21일 충남 예산군에 건립한 EU GMP 백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015년 9월 첫 삽을 뜬 이 공장은 1만7,520.8㎡(건축면적 4,109.7㎡)의 면적에 생산동과 연구실험동 및 실험동물사육사를 갖췄다.

이 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국내 동물약품업계는 1960년대 중소업체 중심으로 성장해 반세기 만에 수출 1억불을 돌파했다”면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차관은 “우리가 반도체 세계시장을 석권했듯 노력하면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라며 “지난해 수출주도형 동물용 의약품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제역 백신도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농촌경제에서 축산이 없으면 경제가 마비되는데 질병을 해결할 방법이 문제다”라며 “구제역·AI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백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AI와 구제역 발생 원인규명을 해달라. AI발생이 시도 때도 없는데 이를 계절병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석진 우진비앤지 회장은 내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축산인 모두에게 칭찬받는 제품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재구 대표이사는 “2005년 처음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10여년이 지나 현재 40여개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감회를 밝히며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이 나올거라 믿었다. 올해가 창립 40주년인데 회사를 세계적기업으로 키우는 게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진비앤지는 24일 PED-M 백신 제품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국내 유전형 변이주로 백신주 개발특허를 취한 뒤 임상시험을 거쳐 정식 제품 등록을 마쳤다.

우진비앤지는 올해 상반기 중 검역본부로부터 KVGMP(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우수업체)허가를 취득하고 연말까지 4~5개 동물백신 제품을 추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이미 해외 등록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PED로 피해를 입고 있는 여러나라에 제품을 등록해 2018년부터 해외 매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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