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의 일일 도축물량이 최대 750두로 늘었다.
음성공판장은 지난해 6월 하루 폐수처리 능력을 1,800톤에서 2,500톤으로 늘리고 소 도축능력도 최대 480두에서 800두로 증설했다. 출하예약이 밀려 축산농가들이 제때 출하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증설 이후 하루 평균 530두를 정도를 도축하던 음성공판장은 4월부터 하루 도축두수를 650두로 늘렸고, 같은 달 17일부터는 최대 750두까지 늘었다.
한우 농가들 사이에서 다른 공판장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음성공판장은 인기가 좋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음성공판장으로 출하가 몰리면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고, 지역 민간도축장 이용 저조로 폐업까지 이어질 경우 장거리 도축의 불편함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 한우농가는 “전국 축협을 줄 세우는 꼴이다. 경매인 수를 늘리지 않으면 수요처 확보가 어려워져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며 “지역에 있는 도축장이 경영이 어려워져 폐업하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의식적으로 지역 도축장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