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21대 대한양계협회장에 이홍재 후보가 선출됐다. 연이은 가금단체 협회장선거가 마무리되며 AI방역 대책과 계열화사업 등 현안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1대 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 날 선거에서 이 후보는 선거에 참여한 대의원 177명 중 107표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후보는 이 날 정견발표에서 “대선이 코앞인데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각 정당을 찾아 양계산업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고 듣지 않으면 삭발하고 단식이라도 하는 게 우리가 사는 길이다”라며 행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3년동안 새로운 공약보다 협회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GP센터, 식용란대책, 백세미 문제 등을 AI방역 대책에 포함해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농림축산업 생산자단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설 뜻을 밝혔다. 협회가 농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계열화회사와 협의하는 법적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국육계협회,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한국토종닭협회도 협회장선거를 마쳐 올해 가금단체 대표선출은 일단락됐다. 가금단체 신임회장들이 한결같이 AI방역 대책과 계열화사업의 현안문제 해결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워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보일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