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문가 모여 축산냄새 문제 해결 논의

바이오차 활용한 냄새 저감 기술 발표

  • 입력 2017.04.23 11:38
  • 수정 2017.04.25 10:07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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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미국 축산냄새정책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한미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축산냄새 저감 국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이 날 토론회엔 미국 농무성 농업연구청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노경신 미 농업연구청 박사는 바이오다공성물질(바이오차)을 활용한 돈사냄새 저감 시스템 개발을 발표했으며 브라이언 우드베리 박사는 미국 축산냄새 저감정책과 정책방향을 전했다. 에어엘 소지 박사는 미국 축산냄새의 현황과 향후 연구방향을 설명했다. 바이오차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유기물 등을 열분해해 만들 수 있는 고체물질을 뜻한다.

미국은 연간 6,700만 마리의 돼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1억3,200만㎥ 상당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환경청은 법령으로 축산환경 관련 사항을 규제하고 있다. 또, 여러 주에서도 주 법령으로 냄새물질을 규제하고 있으며 특히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는 연방법령에 속한 상황이다.

이 날 토론회에서 권일한 세종대 교수는 축산 바이오매스 전환 및 바이오차를 활용한 냄새저감 및 에너지화 연구를, 송호철 세종대 교수는 바이오차를 활용한 축산 악취 원인 물질 흡착 제거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곽정훈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미국의 환경 법령이 가축 분뇨와 냄새에 대해 적극적인 규제 추세에 있는 만큼 국내 축산환경 개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정부와 축산관련단체, 국내·외 연구 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축 분뇨자원화와 냄새저감 등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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