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이사장 오상노, 조합)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로부터 지원받아 진행한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결과 신규사업장이 들어섰다. 이 곳은 향후 익산 친환경농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18일 익산시 황등면 동연리에선 ‘2015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은 친환경농산물 작업장, 저온저장창고, 작업장, 교육·체험장 4동, 잡곡도정라인, 소포장 시설 등을 모두 갖춘 친환경농업 종합 시설이 새로 들어선 걸 기념하는 행사였다. 조합은 2015년 농식품부로부터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공모 대상으로 선정돼, 총 19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뒤, 황등면 동연리 2,181평의 토지를 매입해 그해 9월 26일 착공식을 가졌다.
익산지역 농민들은 2005년 8월 익산지역 친환경 벼 재배 8개 읍면 작목반의 연합으로 만든 ‘새별가리 작목회’를 계승해, 2013년 2월 22일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을 설립했다. 2015년엔 조합의 자회사로서 ‘오가닉팜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는데, 이곳에선 258명의 조합원들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큰 관심을 갖고 친환경 쌀 생산·유통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오상노 이사장은 “우리가 생산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로 판로 확대와 다양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성장하는 협동조합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조합은 신축 사무실과 경제사업장의 완공으로 꿈을 실현시키는 데 한 발짝 다가섰다. 이 곳에 새 둥지를 틀어 미래지향적인 농업을 구상하고 실천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신규 시설을 통해 친환경 쌀 및 잡곡류의 자체적 생산·공급·유통도 담당할 전망이다. 조합 심재권 대외협력이사는 “우리는 그 동안 친환경 쌀 생산 및 공급만 하다 2년 전부터 잡곡 분야에 대한 협동조합 사업도 병행 중이다. 향후 잡곡 도정시설 규모를 키워 익산 뿐 아니라 서울에도 조합이 생산한 잡곡류의 가공·공급을 병행하려 한다. 아울러 잡곡으로 메주를 만들어 관심 있는 이들이 체험관광을 오게 하는 등, 6차산업 분야에 대한 구상도 진행 중”이라 말했다. 심 이사는 또한 “단기적으론 익산시 웅포면 작목반의 우리 조합 도정시설과 잡곡 소포장 시설도 이곳으로 통합해 이곳 시설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