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축산물과 식품의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관리를 일원화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공식 출범했다.
해썹인증 관련 업무는 그 동안 안양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대전의 (구)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각각 축산물·일반가공식품을 나눠 담당해 왔다. 그러나 해썹 중복인증 사례와 기관운영 비효율 등의 문제를 계기로 지난해 2월 두 기관의 통합을 골자로 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지난 13일 마침내 통합조직이 문을 열었다.
통합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자리잡았으며 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광주의 6개 지원과 제주·강릉의 2개 출장소를 배치했다. 김진만 원장(축산물)과 오혜영 원장(식품)은 기관 통합과 맞물려 임기를 마쳤고 통합 인증원의 초대 원장엔 장기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임명됐다.
장 원장은 지난 13일 취임식에서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만큼은 맘 편히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축산물·식품 해썹 기관을 하나로 통합한 것도 이런 사명을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라는 뜻”이라며 “인증원이 식품 안전을 선도하는 브레인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