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4월 가격 높고, 참외는 작년값보다 낮을 듯

농경연 농업과측정보센터 4, 5월 과채류 관측

  • 입력 2008.04.12 11:39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수박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게 형성되는 반면, 참외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 낮은 가격이 예상된다. 취청 오이값은 출하면적 증가로 평년보다 낮고, 애호박도 출하량 증가로 평년 대비 약세가 우려된다. 청양계풋고추는 출하량이 적지만 품질 저하로 소비가 부진하여 낮은 가격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과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4, 5월 과채류 관측을 발표했다.

포전가격 작년보다 7% 높아

▶수박=4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 감소하는 반면 5월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하순에 거래된 포전가격은 하우스 660㎡(200평형) 1동당 평균 3백22만원으로 작년 302만원보다 7% 높았다.
따라서 4월 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여 작년보다 조금 높은 8kg개당 1만2천5백∼1만3천5백원대가 전망된다. 5월 가격은 출하량이 늘어 작년보다 조금 낮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월 정식면적은 충남지역의 일부 반촉성작형 농가가 정식시기를 앞당겨 작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시설수박 4월 정식면적은 작년과 비슷하고 5월은 강원 양구, 경북 영주, 충북 음성에서 신규 재배면적이 늘어 작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순 이후 출하급증 예상

▶참외=4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고 단수도 높아 작년보다 1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량은 단수가 높지만 출하면적이 줄어 작년보다 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가격은 작년보다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보다 낮은 상품 15㎏ 상자당 5만9천∼6만4천원 대가 예상된다. 5월 가격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조금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매우 높았던 작년보다 낮고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작장해, 저온으로 단수 낮아

▶오이(취청)=4∼5월 출하량은 연작장해와 저온관리로 단수가 다소 낮으나 작년가격 상승으로 출하면적이 늘어 작년보다 약 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월 가격은 출하량이 많은데다 대체재인 백다다기 물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평년보다 낮은 상품 100개당 2만∼2만4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가격도 백다다기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20개당 상품 1만∼1만3천원 예상

▶애호박=4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고 단수도 높아 작년보다 8%, 평년보다 13% 각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도 출하면적이 늘어 작년보다 3%, 평년보다 8% 각각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월 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평년보다 낮은 상품 20개당 1만∼1만3천원이 예상되고, 5월 가격도 평년보다는 약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5월 강원지역 노지 애호박 정식면적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단수 증가로 출하 늘듯

▶일반토마토=4,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의 증가로 작년보다 각각 3%, 2% 늘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월 가격은 출하량이 많고 소비대체재의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당 1만6천∼2만원으로 전망된다. 5월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월과 작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월 정식면적은 작년과 비슷하고, 5월은 강원 철원·화천의 신규 시설면적 확대로 작년보다 조금 늘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감소 불구 소비 부진 우려

▶청양계풋고추=4∼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줄고 단수도 낮아 작년보다 각각 2%, 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가격은 출하량이 다소 적지만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작년보다 낮은 10kg 상품 2만7천∼3만3천원대가 예상된다. 또 5월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월 정식면적은 경북 예천에서 일부 농가가 토마토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고, 5월 정식면적은 강원 홍천·횡성에서 신규 시설재배가 늘어 작년보다 2% 증가할 전망이다.

2kg 상품 9천5백∼1만1천5백원

▶딸기=4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지만 단수가 낮아 작년보다 1%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가격은 출하량이 적으나 품질이 좋지 않고 소비대체재인 과일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작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상품 2kg 상자당 9천5백∼1만1천5백원대가 예상된다. 5월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