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새로운 정치방침으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천명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이 본격적인 준비 행보에 나선다. 그 첫 번째는 진보진영을 아우르는 원탁회의다.
전농은 지난 6일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원탁회의 제안’을 내고 진보진영에 참여를 호소했다. 전농에 따르면 원탁회의는 새 진보정당 건설의 절차와 목표를 합의하고 19대 대선에 출마할 민중 후보 선출을 논의한다.
전농은 지난 1월 20일 열린 16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정치방침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민중이 일궈낸 촛불항쟁의 성과를 온전히 정치권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뤄 만장일치로 정치방침이 통과됐다. 또 정당 건설과 후보선출을 위한 준비 계획 중 하나로 진보진영 원탁회의를 여는 것이 결정됐다.
전농은 원탁회의가 개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보진영의 단체들과 접촉하고, 직접적인 방문을 통해 참석을 제안할 예정이다. 회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중앙대교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