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특검 수사, 2월 국회서 통과시켜야”

백남기투쟁본부-더민주 박주민 의원, 여당에 특검안 수용 촉구

  • 입력 2017.02.10 16:30
  • 수정 2017.02.10 16:3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백남기투쟁본부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백남기 특검 수사 요구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남기투쟁본부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살인사건 해결을 위한 특검 수사 요구안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야3당이 제출한 특검 수사 요구안의 국회 통과가 지지부진하자 다시금 목소리를 낸 것이다. 백남기 특검 수사 요구안은 지난해 10월 초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바른정당 권성동)에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여는 성명에서 박 의원은 “살수 과정에서 명백한 위법을 저질렀지만 관련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고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는 증거”라고 현 상황을 비판하며,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여당이 전향적으로 2월 국회에서 특검 수사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정현찬 가톨릭농민회장은 특검 실시 촉구 발언에서 “야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새누리당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하며 “당을 불문하고 2월 국회에서 한 뜻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차후 정권 역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존중할 거라 믿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은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기소조차 하지 않아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살인사건의 해결에 나설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백남기 농민 특검 실시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백남기투쟁본부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백남기 특검을 촉구하는 2만여명의 서명을 국회 민원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