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들, 정부 벼 우선지급금 환수 철회 촉구

“정부가 쌀농가 두 번 죽이고 있다” … 정명회, 농협개혁 지속 결의

  • 입력 2017.01.19 22:09
  • 수정 2017.01.19 22:11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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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조합장모임 정명회와 전국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양곡정책 실패에 따른 벼 우선지급금 환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30일 10월부터 매입한 공공비축미 36만톤과 시장격리곡 29만9,000톤에 지급된 우선지급금에 대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이 우선지급금보다 낮아졌다는 이유로 그 차액인 포대당 860원을 환수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정명회와 전국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정부가 쌀농가를 두 번 죽이고 있다. 국민의 주식을 담당하고 있는 쌀농업을 책임지기는커녕 농민의 주머니마저 털어가는 후안무치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쌀값하락의 책임은 정부의 무능한 양곡정책과 쌀수입 확대에 있다”며 “전국의 농협조합장들과 연대해 벼 우선지급금 환수정책 철회를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회는 앞서 지난 13일 대전 코레일 본사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내 농협개혁 소위원회 구성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결의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조기대선 정국과 맞물려 농정공약요구안을 마련해 농정에 반영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명회 회장인 국영석 전북 완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농협의 가치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아야 농협이 존재할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도 깨고 이웃도 깨워서 깨어나는 한해를 만들어야 한다. 바른 농협, 앞서가는 농협이 돼서 주변을 선도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정명회가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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