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농촌지역 조합의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원하는 도시·농촌조합간의‘상생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졌다.
서울농협은 3일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장, 서울관내 조합장, 산지조합장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산지조합 출하선급금 전달식’을 갖고 전국 2백30여 곳 산지조합에 농산물 출하선급금 1천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서울농협은 산지의 농산물 출하를 돕고 판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4년 2백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백14억원, 2006년 7백15억원, 2007년 9백억원의 출하선급금을 농촌지역 조합에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원액으로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지원 대상조합은 약 30곳 늘어난 규모다.
서울농협은 농산물 출하 전에 산지조합에 자금을 선지원하여 조합과 농업인에게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농산물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이들이 우수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와 관련, “출하선급금 지원을 통해 산지조합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에 잘 팔도록 도와주고, 도시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도시농협의 역할”이라고 이번 전달식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