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 예방과 개선효과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연구팀은 국내 처음 생체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은 당 2%, 아미노산과 미네랄 각각 200ppm과 지방산, 비타민류를 소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칼슘과 칼륨은 시판 미네랄워터보다 20∼3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생체실험을 통해 고로쇠 수액이 갖는 높은 칼슘함량(약 90ppm)은 혈중 칼슘농도를 증가시키고, 뼈의 밀도 및 길이, 두께를 동시에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는 고로쇠 수액이 신체에 충분한 미네랄 성분을 공급하여 골다공증을 개선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밝힌 첫 성과”라면서 “고로쇠 수액을 생산하는 생산농가와 수액을 정제, 상품화하여 식음료를 제조하는 관련기업에 커다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으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고 있었으나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액은 잔설이 남아있는 이른 봄철에 유동을 시작하여 겨우내 잠자고 있던 나무의 조직을 깨우는 생명의 물과 같은 존재로, 고로쇠 수액은 우수, 경칩 무렵 채취하고 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채취 시기는 빨라지고 채취기간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