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여군토종씨앗축제’ 성황리 개최

  • 입력 2016.12.16 16:22
  • 수정 2016.12.16 16:35
  • 기자명 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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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신지연 기자]

‘제2회 부여군토종씨앗축제’가 지난 9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한살림부여군여성생산자회와 부여군여성농민회는 토종씨앗축제를 통해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토종전시마당, 토종씨앗나눔마당, 토종농산물판매마당, 토종농산물로 만든 음식마당을 마련했고, 1년 동안 토종씨앗채종포와 전여농 농생태학실습소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토종농산물을 토종씨앗에 관심있는 8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2016년 토종씨앗지키기 활동과 전여농 농생태학실습소 활동에 대한 보고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여군·부여군농업기술센터·부여군토종종자센터·부여군한살림생산자연합회가 지원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분은 토종농산물 음식마당이다. 토종콩으로 만든 밥과 떡, 토종배추 토종양념으로 만든 김치, 토종콩으로 직접 키워 만든 콩나물무침, 토종쌀과 참깨로 만든 강정, 토종생강차, 쥐이빨옥수수 팝콘 등 토종농산물로 차려진 푸짐한 점심에 토종농산물의 깊은 맛과 여성농민의 손맛이 어우러지니 참가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강선옥 한살림부여군여성생산자회장은 “공동으로 채종포를 운영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부여 여성농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짐미 부여군여성농민회 회장은 “여기에 전시된 토종씨앗과 토종음식에 여성농민의 땀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 모두 토종씨앗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인사를 했다. 또한 축하를 하러 온 강다복 언니네텃밭 이사장은 “전국에서 여성농민들이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부여는 모범 지역이다”라며 격려했고,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은 “부여지역이 충남에서 풀뿌리 여성조직의 사례로 다른 시군까지 전파되고 있다”며 부여군의 토종씨앗지키기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본 토종흰당근 등 토종씨앗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토종씨앗 나눔을 통해 토종씨앗지킴이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후 부여에서는 토종씨앗실태조사를 통해 부여지역 토종씨앗과 토종을 지키는 농민을 만나 토종씨앗지키기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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