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혜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5~16일 제주도에서 감귤 새 품종 개발 및 보급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감귤 재배농가와 전국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매사를 초청해 감귤 품종 평가와 앞으로의 품종 개발 방향 등을 토론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감귤 총 20품종을 육종한 농진청은 시판 가능성이 높은 다섯 품종(하례조생, 미니향, 신예감, 윈터 프린스, 썬킹)을 선정해 소개하고 시식‧품평회를 주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의 감귤 판매 현황과 시장이 원하는 감귤 조건, 제주감귤연구소의 새 품종 개발‧보급 현황 발표도 있었다.
농진청 감귤연구소 윤수현 연구관은 “지금까지의 감귤 육종은 고품질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껍질 색깔이나 성분 등 기능을 다양화하고 ‘썬킹’처럼 잦은 기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품종 개발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임을 밝혔다. 새 품종 ‘썬킹’은 알갱이 식감이 좋고 과즙량이 많으며 부피(과실 성숙기에 과육과 껍질 사이가 떠 과피가 부푸는 현상)가 없는 특성이 있다.
또한, 농진청 최영훈 감귤연구소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생산자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감귤 새 품종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감귤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감귤 농가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