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먹을거리 싸게 팔아요

생협연대, 직영 1호 ‘자연드림 송파생협점’ 오픈

  • 입력 2008.04.04 11:07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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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과 소비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만났다. icoop생협연대(생협연대, 회장 신복수)는 지난달 26일 송파구 가락동에 직영 1호점인 ‘자연드림 송파 생협점(이하 송파 생협점)’을 개장했다.

이날 개장한 매장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소비자들의 양손에는 무거운 비닐봉지를 2∼3개씩 들고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에 개장한 송파 생협점은 165.29m²(50평) 규모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우리 밀 베이커리, 친환경 유기농 식품, 무항생제 고기류(한우, 돼지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일반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icoop생협연대가 지난달 26일 송파구 가락동에 직영 1호점인 '자연드림 송파생협점'을 개장하는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특히 송파 생협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생협연대가 제시하는 물품 기준에 부합되는 품목들로 화학첨가물(방부제, 화학색소 등)을 배제한 우리 밀 베이커리를 비롯해 국내산 유기농 채소·과일, 항생제와 호르몬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른 고기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가공식품 등 총 1천여가지 이상이다.

이 외에도 쌀, 보리, 조, 수수, 기장 등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잡곡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장 한 곳에서는 베이커리와 함께 유기농 설탕, 우유와 친환경 과일을 넣어서 만든 합성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신복수 icoop한국생협연대 회장은 “그동안 친환경 유기농산물은 일반 서민들이 가격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없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생협은 생산자 소비자 직거래와 자체 물류망 확보를 통해 가격거품을 제거했다.”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갈망하는 서민들이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한층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까지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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