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값 강세, 고추는 수입 증가로 약세

  • 입력 2008.04.04 11:06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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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의 4월 가격은 월동배추와 무의 저장량 감소로 강세가 지속되고, 고추가격은 2007년산 재고량이 많은데다 고추관련 품목 수입 증가로 지난해보다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늘은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재고량이 많아 약세가 예상되고, 양파의 수확기 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지난 1일 이같이 4월 채소류 관측을 발표했다.


4월 출하량 작년보다 13% 줄듯

▶배추=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지속된 가격 강세로 작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산지출하량은 봄배추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월동배추 저장량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배추 4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높지만, 평년 동기보다는 4% 낮은 5천원 내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8kg 상품 6천5백원 강세 예상

▶무=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동무 재배면적 증가로 봄무 출하기 가격하락을 우려한 농가들이 감자 등 타 작목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 4월 전체출하량은 봄무와 월동무 산지출하량이 1% 증가하지만, 월동무 저장량이 25% 줄어 작년 동기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 4월 상품 18kg당 도매가격은 월동무 저장량 감소로 전체 출하량이 적어 작년 동기보다 35% 높고, 평년 동기와 비슷한 6천5백원 내외로 전망된다.

4월 수입량 작년보다 5% 증가 예상

▶고추=고추값은 2007년산 재고량이 2006년산보다 크게 많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정부수입물량(TRQ) 중 3월말 현재 정부 재고량은 1천18톤이다, 올해 정부수입물량 7천1백85톤은 4∼5월에 4천8톤을 수입하여, 4∼5월에 매달 8백톤 정도 방출할 계획이다.

또 국내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4월 전체 민간 수입량은 기타 소오스, 김치 등 고추 관련품목에 대한 국내 요식업체의 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5%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월 건고추(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2007년산 고추 재고량이 많고,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동기보다 24% 낮은 4천6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확기 가격, 2천1백원 약세 우려

▶마늘=올해산 마늘 생산랭은 추정재배면적에 예상단수를 적용할 경우 34만9천톤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도매가격은 국내 마늘 재고량이 작년보다 11% 많아 kg당 상품기준 2천2백50원대로 작년 동기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나, 3월보다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마늘 생산량이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지만 재고량이 작년보다 1천여톤 많아 수확기 마늘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2천1백원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생산량 1백만톤 내외 예상

▶양파=올해산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에 예상단수를 적용할 경우 1백만톤 내외로 작년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저장양파는 4월까지 출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조생종 생산량이 작년보다 27% 적고, 작황 악화로 생산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4월 초∼중순까지 저장양파 상품 kg당 도매 가격은 6백50원 대를 유지하다 중순 이후부터는 평년수준(700원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여 4월 평균가격은 7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가격 kg당 상품 1천1백원대 전망

▶대파=4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1%, 단수가 2%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5월 출하면적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나, 6월에는 경기지역 월동대파가 앞당겨 출하되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4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4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이 평년 동기보다 소폭 높은 1천1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지 출하량 작년보다 37% 감소 예상

▶감자=수미 4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설봄감자 4월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하고, 고랭지 저장감자 출하량도 작년 동기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지 4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태풍피해로 제주도 가을감자 4월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34% 감소하고, 육지부 2모작 가을 저장감자 출하량도 작년 동기보다 3%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미 4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시설봄감자와 고랭지 저장감자 출하량 감소로 평년 동기보다 47%, 작년 동기보다 54% 높은 4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지 도매가격도 제주도 가을감자와 육지부 2모작 가을 저장감자 출하량 감소로 평년 동기보다 39%, 작년 동기보다 43% 높은 3만2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값 작년보다 높은 2만8천원 전망

▶당근=4월 전체 출하량은 저장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수입물량도 적어 작년 동기보다 3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우스봄당근 출하는 4월 하순경부터 소량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2만8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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