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병 의혹 호주 수입생우 반출 논란

한우협회 강력 비난 “잠복기간 2년, 30일간 재검사론 안전성 확인 불가”

  • 입력 2007.02.01 00: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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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오전 요네병 감염 의혹을 받고 있는 호주산 수입생우 입식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농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월16일 호주에서 수입돼 1, 2차 검사에서 요네병 양성반응을 보여 계류 중이던 수입생우가 끝내 국내 농가에 입식되자 한우농가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에 따르면 지난 1, 2차 검사에서 요네병 양성반응으로 계류 중이던 호주산 수입생우가 3차 재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11월3일 830두가 경기도 화성군 소재 T농장으로 이동됐다.
한우협회는 이에 따라 3일 오후 긴급히 화성 T농장을 방문, 수입 생우의 이동을 파악하고, 4일 오전 11시에 수입생우 입식 반대 규탄대회 가졌다.
한우협회 회원들은 이날 “2번에 걸친 검역연장(1회 30일씩 총 60일)을 받은 수입생우를 제3차 검역에서 요네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향후 어떠한 대책수립도 없이 국내 검역을 통관시킨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특히 “요네병 발생 생우가 국내농장으로 이동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요네병의 잠복기가 2년에 이를 정도로 길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요네병은 30일간의 재검사만으로 그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검역규정만을 이유로 수입생우의 농가입식을 허용한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이에 앞서 3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요네병 위험이 높은 수입생우의 검역통관을 취소하고, 돈만을 위해 수입에 나서는 생우 수입업자와 수입생우를 입식하는 농가 모두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요네병이란?=요네병은 2종 법정전염병으로 젖소 등 우제류의 반추가축에서 발생하고 감염되면 설사와 급격한 체중감소 증상을 보이며 굶주린 소처럼 왕성한 식욕을 보이기도 하는데 2살 이하는 폐사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네병은 치료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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