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산지 대변자 역할 해야

aT 유통교육원 도매시장 역할 재정립 워크숍서 제기

  • 입력 2008.04.04 10:58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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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유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도매시장이 영세한 산지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원장 박감춘)이 지난달 31일 유통교육원에서 개최한 ‘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워크숍’ 자리에서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책관실 박사가 이같이 주장한 것.

위 박사는 발제에서 “대형소매점의 공급과잉기조에 따라 경쟁이 격화되면서 새롭게 슈퍼마켓의 체인화·규모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규모화를 통한 거래교섭력 발휘로 도매시장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도매시장 법인은 향후 기존의 무조건 위탁방식의 수동적인 집하방식에서 매취집하와 정가수의매매를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 집하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와 산지를 연계하는 조정자기능이 도매시장에 요구되고 있으며, 그 연계방식은 ‘산지-도매시장-소매점’ 방식 또는 ‘종묘회사-산지-도매시장-소매점’ 등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방 도매시장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 밀착형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 박사는 “우리나라의 산지출하규모가 여전히 영세하다는 점에서 도매시장 구조화(법인-중도매인)의 중요성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도매시장이)산지의 대변자로서 소비지와의 관계를 조화롭게 갖추는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학계, 농산물, 수산물 도매법인 대표가 지정토론을 한 후 참석자 모두가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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