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동아시아 국가의 다자간 농업‧농촌개발 협력기구 ‘동아시아농업회의’가 출범했다. 동아시아농업회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아시아농업협회의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서울 The-K 호텔에서 창립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바바르 몽골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 다탈리네스 캄보디아 공주 등 각국 대표와 김영춘, 홍문표, 김현권(이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해찬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아시아농업회의는 기존의 국가 간 1:1로 진행되던 협력체계를 확장해 다자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관련 기업에 농업·농촌 개발 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해 민관협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원국은 한국,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총 12개국으로, 각국의 농업 관련 단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개회식에서 “동아시아 국가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라며 “동아시아농업회의가 각국의 경험,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네트워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철희 한국동아시아농업협회 회장은 “중국 라오닝성 푸신시의 농장에 한국의 유기농법과 ICT를 활용한 스마트 농법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보다 현대화된 영농방식 등을 통해 동아시아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