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방주와 소농, 농업의 미래’ 토론회

소규모 가족농 ‘농업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
등재 식재료 전시 및 시식회 가져

  • 입력 2016.11.04 13:30
  • 수정 2016.11.04 13:34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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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달 28일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농업과 행복한 미래(대표의원 김현권·홍문표)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회장 김종덕)의 공동주최로 ‘맛의 방주와 소농 그리고 농업의 미래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맛의 방주는 노아의 방주처럼 소멸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 ‘맛의 방주’에 승선시켜 지역음식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국제 프로젝트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농업과 행복한 미래(대표의원 김현권·홍문표)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회장 김종덕)의 공동주최로 ‘맛의 방주와 소농 그리고 농업의 미래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장은 “사라지는 종자나 음식을 지키고자 하는 슬로푸드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우리의 토종자원을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음식 계승, 소규모 가족농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선 맛의 방주 등재가 전 세계 3,800개 중에서 55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소규모 가족농에게 희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종자원과 소농 그리고 농업의 미래’란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가족농의 영농이 ‘농업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면서 “표준화, 산업화된 근대적 농업과는 달리 다품종 소규모 혼작이라는 영농방식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앉은뱅이밀, 밀랍떡, 제주도 맛의 방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음식 문화 계승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맛의 방주에 등재된 칡소, 엿청주, 부지깽이, 엉겅퀴, 낭장망명치, 지주식김, 황녹두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전시하고 이를 재료로 만든 요리도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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