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말산업 박람회 개최

역대 최대규모 업체 참여해 최신 말산업 현황 보여줘
청소년에게 경마관련 정보 노출 괜찮나 우려도 낳아

  • 입력 2016.10.23 13:59
  • 수정 2016.10.23 14:01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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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2016 말산업 박람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박람회는 말산업 발전을 확인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무분별하게 경마에 노출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지사배 승마대회와 함께 열렸다. 올해 박람회는 참여업체 수 102개(국내업체 94개, 해외업체 8개)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승용마경매, 장제사 경진대회, 말산업 창업·고용 심포지엄, 재활승마 심포지엄 등 연계행사도 풍성히 열렸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4년 3회 말산업 박람회에는 약 3만명이 관람했고 금년엔 약 5만명의 관람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한 2016 말산업 박람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개막식이 열린 14일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박람회를 견학하며 생산, 시설, 사료, ICT 등 최신 말산업 현황을 둘러봤다. 청소년들은 승마구보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거나 박람회장에 소개된 말들을 직접 보며 말산업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개막식에서 “말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선진국에선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정착했다”며 “박람회가 말산업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말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육성·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명관 마사회 회장은 “이제 2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만들고 있는데 박람회를 열고 말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나 예측하는 자리를 마련해 의미가 있다”면서 “말경매, 말아트 갤러리 등 여러 분야를 복합한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람회장에선 말산업인력개발원 등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들의 부스와 진로상담 부스, 취업상담 부스가 운영돼 말산업 관련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마권발매기를 소개하는 부스나 경마정보 모바일 방송을 선보인 부스도 설치돼 청소년들에게 경마를 필요이상으로 알리는 우려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 업체는 ‘황금말을 잡아라’는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슬롯머신을 모방한 기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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