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농민들, 장류 축제서 ‘민중총궐기’ 알려

  • 입력 2016.10.21 13:28
  • 수정 2016.10.21 15:24
  • 기자명 신수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순창 농민들이 순창장류축제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태와 11월 민중총궐기를 알리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순창 농민들이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태와 민중총궐기를 알리는 활동에 나섰다.

순창지역 9개 농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열린 순창장류축제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특별검사제 실시 서명운동’을 벌였다. 더불어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앞서 11월에 개최되는 농업인의 날 행사 준비와 함께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과 쌀값 폭락 등 벼랑 끝에 선 농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보자는 것이다.

이 활동을 처음 제안하고 앞서서 추진한 전농 순창군농민회 구준회 사무국장은 “순창뿐만 아니라 축제를 찾은 인근 지역 관광객들까지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동행동에 나선 농민들이 많이 고무됐다. 축제기간 동안 진행된 서명에 8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 사무국장은 “쌀값 폭락 문제와 백남기 농민에 대해 알리는 좋은 계기였다. 앞으로 농업인의 날이 민중총궐기 전날인 만큼 행사 준비와 더불어 민중총궐기 홍보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라며 먼저 서명대를 찾아오기도 했다. 서명활동에 참가한 한 여성농민은 “글씨 쓰기가 어려운 할머니들이 농사일에 거칠어지고 굽은 손으로 온 힘을 다해 서명용지에 이름을 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나이, 지역을 떠나 민중들의 분노가 예전과 다르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중연합당 농민당 순창군위원회도 장날마다 정당연설회를 통해 민중총궐기에 함께 해줄 것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