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밥 먹고 소화 잘 시켜야 건강해

  • 입력 2016.10.02 12:37
  • 수정 2016.10.02 12:43
  • 기자명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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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현 기운찬한의원 원장

밥을 먹고 소화를 잘 시켜야 몸이 건강합니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 돼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소화를 잘되게 하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먹거나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하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얹히는 것 같다고들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 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입니다.

실제로 토끼에게 한 실험이 있습니다. 한 그룹의 토끼에게는 못 움직이게 가두고 호랑이 소리를 틀어주는 등 스트레스 상황을 조성 밥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의 토끼에게는 안아주고 보듬어주면서 편안한 상황에서 밥을 먹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니 편안한 상황에서 밥을 준 토끼들은 대체로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밥을 준 토끼들은 여러 질환이 생기는 등 건강상태가 나빠진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지방이 많은 사료로 건강상태가 나빠지도록 유도하는 식사를 줬었는데요. 그런데도 편안한 상황에서 식사한 토끼들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어떤 상황과 마음에서 먹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식사를 하는 순간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 격해져 있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기보다는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게 좋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안정을 찾으면 그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정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몸에서 거기에 맞게 생체리듬을 조절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면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식사하게 되면서 폭식을 하게 되기가 쉽습니다. 폭식과 단식의 반복은 몸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소화기능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너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하고 난 뒤에는 20-30분 정도 산책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팔다리를 움직이며 활동을 하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조금 체한 느낌이 있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는 느낌이 있을 때도 걷는 것이 도움됩니다. 무조건 약을 먹기보다는 가벼운 운동과 산책으로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소화불량이 다 풀리지 않았다면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배의 긴장도 풀어주고 소화 기능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체했을 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열중 쉬어 자세를 취했을 때 양쪽 손이 닿는 부위 정도를 두드리면 좋습니다. 그 주위를 두드려 보면 유난히 아픈 곳이 있는데 그곳을 마사지해주거나 두드려 주면 좋습니다. 이곳은 비수, 위수라고 하여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는 혈 자리가 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살이 두툼한 부분을 지압해 주어도 좋습니다. 이곳은 합곡이라는 자리로 체한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차분히 눌러보다 보면 유난히 아픈 곳이 있는데 그곳을 90초 정도 지그시 눌러주는 것을 3회 정도 반복해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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