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역대 최대의 풍년을 예상했던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3% 감소한 420만톤 내외에 머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달 29일 농업관측 10월호를 통해 쌀 예상 생산량을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6%(2만610ha) 감소한 77만8,734ha로 전년 감소율 -2%를 상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전년대비 벼 재배면적 감소율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지역적으로는 충남지역이 전년보다 6.1%(8,965ha) 감소해 재배면적 감소가 가장 컸고, 전남 3,741ha, 경남 3,308ha 각각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전년 433만톤 보다 13만톤 내외 감소한 420만톤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농업관측본부 논벼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9월 상순까지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숙기별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또 전국 16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상청 관측자료와 9월 하순 기상 예보를 근거로 올해 쌀 단수를 예측한 결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0a당 539kg 내외라고 내다봤다.
10a당 539kg 단수에 벼 재배면적을 대입해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약 420만톤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통계청 산지쌀값은 80kg 기준 8월에는 14만원대를 보였으나 9월 들어 △5일 13만7,152원 △15일 13만5,544원 △25일 13만3,436원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