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장 수확, 알곡손실 줄이려면?

이삭 팬 후 조 55일, 기장 40일이 수확 적기

  • 입력 2016.09.30 13:23
  • 수정 2016.09.30 13:25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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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기장 콤바인 수확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조와 기장을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 알곡 품질을 높이고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적정 수확시기를 소개했다.

조는 수확시기가 너무 이르면 탈곡이 잘 되지 않고 너무 늦으면 알곡 품질이 나빠진다. 알곡이 충분히 성숙한, 이삭 팬 후 55일경이 수확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기장은 이삭의 끝에서부터 익기 시작하는데 아랫부분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부분이 탈립되기 쉽다. 이삭 목 부분이 녹색을 띠더라도 70~80% 정도가 익은 시점인 이삭 팬 후 40일경엔 수확을 해야 한다.

조와 기장을 콤바인으로 수확하려면 기존 벼 콤바인에 부착된 탈곡 정선망 위에 직경 6mm의 그물 탈곡망을 겹쳐 장착해야 한다. 탈곡드럼의 회전속도는 ‘보리수확’에 맞춰 급동회전 속도를 벼의 3분의 2 수준인 850회/분으로 맞춘다. 배진량은 ‘적게’에 고정하고 송풍바람의 세기는 ‘약(약 2.4)’에 고정하면 낟알이 날아 흩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조·기장 콤바인 수확기술이 수확·탈곡 시간을 10a당 약 20시간(91%)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장은 콤바인 수확 시 인력 수확보다 탈부율이 97.5% 높아 재정선 작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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