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료배합은 ‘쉽게’ 소득은 ‘높게’

농진청, 한우 사양표준 프로그램 보완

  • 입력 2016.09.02 11:07
  • 수정 2016.09.02 11:08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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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식품 부산물로 사료 만들기가 더욱 쉽고 간단해진다. 초보자도 쉽게 사료 배합비를 작성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보완됐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만들 때 활용하는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보완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우 사양표준 프로그램’은 사료비 절감을 위해 2009년에 개발됐으며 한우의 필요 영양소에 따라 농식품 부산물 원료 비율을 결정해준다. 따라서 편리하게 섬유질배합사료(TMR)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며 지속적으로 보완돼왔다.

특히, 이번에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판과 고급판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프로그램은 배합비 작성을 위해 16단계를 거쳐야하지만, 간편판은 6단계로 간소화됐다. 또 최근 3년의 자료를 바탕으로 사료 성분을 최신화했고 한우 개량상황을 반영해 영양소 요구량도 높였다. 풀사료를 제외한 곡물, 농식품 부산물 등의 원료사료에 미생물을 혼합한 발효사료를 먹이는 한우 농가를 위해 발효사료 계산 기능도 추가됐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사양표준 프로그램을 활용한 농가는 사료비가 평균 16% 줄고 육질 등급의 상승 등으로 소득은 약 123% 늘어났다. 개선된 ‘한우 사양표준 프로그램’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연구활동→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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