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쇠고기 소비량 일본의 ‘2배’

NH축경포커스, “2015년 1인당 10.9kg으로”

  • 입력 2016.08.19 14:00
  • 수정 2016.08.19 14:01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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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우리나라 육류 섭취량이 1996년 일본을 앞선 이후 10년 만에 일본의 2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센터장 황명철, 리서치센터)는 지난 12일 NH축경포커스를 통해 우리나라 밥상의 변화와 시사점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70년 5.2kg에서 2015년 47.6kg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우유 소비량은 1970년 1.6kg에서 2015년 77.6kg으로 약 4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5년 쌀 소비량 62.9kg보다 14.7kg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 소비량의 증가는 신장 등 신체발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960년~2015년 20세 기준으로 남성 평균 신장은 166.4cm에서 174.9cm, 여성의 평균 신장은 153.8cm에서 162.3cm로 각각 8.5cm 커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육류소비량 증가율이 연평균 6.2%에 달했던 1980년 이전에는 매년 0.2cm 내외, 1980년 이후부터 2000년까지는 매년 0.15~0.18cm씩 평균 신장이 커졌다.

우리나라 1인당 육류소비량은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 1인당 육류소비량은 일본의 약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1970년 한국이 1.2kg, 일본이 2.1kg이었지만 1996년 한국이 7.1kg으로 일본 6.9kg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2015년에는 일본 5.8kg보다 약 2배 많은 10.9kg의 쇠고기를 섭취하고 있다.

다만, 계란과 우유는 우리나라의 소비량이 일본의 8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소비가 확대될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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