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완전표시제 시행, 올해가 절호의 기회”

아이쿱생협의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 캠페인 ‘눈길’

  • 입력 2016.08.12 10:44
  • 수정 2016.08.12 10:58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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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아이쿱생협의 '반(反) GMO 하루 행동단(반G하단)' 홍보 포스터. 아이쿱생협은 9월 중 사진의 캐릭터들로 분장하여 서울 및 각 광역시에서 가장행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시행을 놓고 시민사회운동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아이쿱(ICOOP)생협이 GMO 완전표시제를 촉구하는 각종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 눈길을 끈다.

아이쿱생협은 8일부터 ‘반G하단’ 캠페인을 통해 SNS 상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완전표시제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반G하단은 ‘반(反) GMO 하루 행동단(Non-GMO Action Heroes)’의 약칭으로, GMO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완전표시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실천단을 의미한다.

SNS에서 반G하단 신청을 한 사람은 아이쿱생협에서 나온 압착유채유, 우리밀 핫케이크 가루, 공정무역 커피, GMO 관련 홍보 리플릿과 엽서 등을 선물로 받는다. 핫케이크를 만들어 먹고 공정무역 커피를 마신 뒤 완전표시제 응원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고, 키트 속 엽서에 하루 행동단 소감을 적어 아이쿱생협에 보내는 방식이다.

아이쿱생협 김영미 공감행동부문장은 “올해가 완전표시제를 개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 여겼다. 기존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알리던 내용을 조합 밖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SNS를 자주 이용하는 청년층에 다가설 수 있는 방법으로 반G하단 캠페인을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완전표시제에 관해 각각 입법발의안을 이미 냈거나 낼 계획이다. 이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도 발의안들이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보강해 8월 중 입법청원안을 낼 예정이다. 아이쿱생협도 이에 동참하고자 각 지역조합에서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11일부턴 온라인 서명운동도 개시했다(nongmo.parti.xyz). 김영미 부문장은 “서명운동과 병행하여, 8~9월 동안에 각 지역 조합에서 <GMO, OMG>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라 말했다. <GMO, OMG>는 미국에서 2013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로,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GMO가 침투해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한편으로 시민들이 완전표시제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끔 색다른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아이쿱생협 이은정 ‘GMO완전표시제를위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월 중에 반G하단 캐릭터들(위 사진의 캐릭터들)로 분장해 서울과 각 광역시에서 동시다발적인, 일종의 가면무도회식 퍼레이드를 벌일 계획이다. 80개 이상의 각 조합지부가 근처 광역시에 모여, 점심시간에 30분 간 완전표시제 문제를 알리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10월 15일엔 ‘Non-GMO 페스티벌’을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GMO 문제에 대한 정보 획득과 체험의 장으로서 기획 중”이라며, “10월이면 (GMO 완전표시제)법안이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이 시점에 시민들에게 GMO 문제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라 그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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