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높은 사회적 공신력 등을 자체 핵심역량으로 꼽고 그 강화 방안으로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 등을 제시했다.
농협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CEO Focus 제375호’에서 △높은 사회적 공신력 △지역기반의 전국적 판매망과 금융망 △‘협동’의 조직문화 △원가경영과 공동행동 등을 일반기업이 쉽게 획득하기 어려운 농협만의 독자적인 핵심역량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농협의 농산물 판매망(2,100여개)과 금융 점포망(5,800여개)은 전국 각지에 그물망처럼 퍼져 있다. 농협은 이를 두고 “조합원(고객)과의 접점을 최대화해 사업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핵심역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협은 “고유의 협동 DNA를 기반으로 자연과 지역, 소비자와의 상생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농협은 보고서에서 “핵심역량이 기업의 여러 가지 경영자원 중 경쟁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능력, 즉 경쟁우위를 가져오는 기업의 능력을 의미한다”며 “핵심역량을 활용하면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농협이 직면한 위기극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농협은 무엇보다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 등 협동의 문화 확산을 핵심역량 강화방안으로 강조했다. 더불어 △사회적 공신력과 전국 네트워크 강화로 사업경쟁력 제고 △지역사회 기여 강화로 ‘국민의 농협’ 실현 △농업·농촌 자원의 창조적 활용을 통한 미래 핵심역량 구축 등도 주요 방안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