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뒤 콩 생육 관리는 이렇게

세균병은 전용약제로 방제‧배수관리 철저히 해야

  • 입력 2016.07.18 13:50
  • 수정 2016.07.18 13:55
  • 기자명 안혜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 불마름병 병징(왼쪽)과 콩 검은뿌리썩음병 병징.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장마기 이후 7월 중‧하순 경 우려되는 콩 병해와 생육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장마가 끝난 이후 고온 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 세균병인 불마름병, 들불병과 곰팡이병인 검은뿌리썩음병, 역병, 시들음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세균병인 불마름병에 걸리면 녹색의 조그만 점무늬가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주위가 노랗게 되며, 잎 뒷면에는 볼록한 돌기가 생긴다. 들불병에 걸리면 잎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갈색 괴사 반점이 나타나며, 황색의 띠가 만들어진다.

세균병은 전용약제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수화제’를 사용해 방제가 가능하며, 잎이 젖어 있을 때는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곰팡이병인 검은뿌리썩음병에 걸리면 콩의 잔뿌리가 검게 변하며 썩는 증상을 보인다. 시들음병에 걸리면 잎이 노랗게 변해 시들고, 줄기를 갈라보면 유관속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곰팡이병은 방제약제가 없어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 또 비 예보가 있을 경우 미리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꽃이 피기 전에 순지르기를 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액비를 뿌려 지상부의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장마로 인해 콩 파종시기를 놓치는 일도 빈번한데, 이 때 ‘우람’과 같은 만파 적응성 품종을 육묘·이식해 재배하는 것이 좋다”며 “남부지방은 7월 하순, 중부지방은 7월 상순이 지나면 다른 작목을 선택해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