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의 광역단체장이 GMO로부터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길에 함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나섰다.
한살림생협(한살림)은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에 GMO 프리존 선언, GMO작물 재배 규제 조례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부터 전국 22개 회원생협 204개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모은 GMO반대 청원엽서를 전달했다.
한살림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GMO(유전자조작작물)은 전통적인 육종방식과 달리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작물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2014년, 200만 톤 이상의 GMO를 수입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GMO를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살림은 “GMO가 대부분 가공식품 원료나 사료로 소비되고 있는데도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유전자변형 단백질이나 DNA가 남아있지 않으면 표기를 면제해주고 있는 법규상의 허점 때문에 소비자들은 GMO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선택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이를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살림은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GMO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입되고 있는 GMO에 대해 엄격한 표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GMO완전표시제 등 관련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살림은 기자회견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GMO 관리 △GMO 원료사용 가공식품 여부 표시 △GM 이력추적제도 시행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