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값 폭등 대책 서둘러야

사료협회, 유진투자선물 등과 공동 세미나

  • 입력 2008.03.09 19:59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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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료협회, 유진투자선물,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시카고 상품거래소) Group은 지난 4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해외농산물&운임 가격전망 및 헤지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정호 한국사료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는 애그리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는 식량파동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료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 농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사료협회가 CME Group, 유진투자선물과 공동으로 지난 4일 매리어트 호텔에서 ‘해외농산물&운임 가격전망 및 헤지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유태석 유진투자선물 아시아 사업부 이사는 ‘펀드의 곡물가격 영향과 글로벌 원자재 자본시장 투자’란 주제발표에서 국제적인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관련 국가들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우 2007년 옥수수와 대두, 설탕 수출을 통해서만 125억 달러 규모의 수입을 올렸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도 팜오일(farm-oil) 강세 수혜를 입어 5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2007년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재고량이 10년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것과 옥수수, 사탕수수 등이 에너지 원료로 쓰이면서 수요 급증, 중국 등 신흥시장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주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농산물 펀드가 가지는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 농산물 상품과 관련된 펀드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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