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조작표시 통일

안전사고 예방 위해 오는 6월부터 국가표준으로 고시

  • 입력 2016.05.08 21:16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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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표지와 조작표시가 통일된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제조업체 및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안전표지 30종과 조작표시 66종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제안, 지난달 13일 심의를 거쳐 입법 예고했으며 오는 6월 초 국가표준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기계화촉진법」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표지나 조작표시는 국가표준규격을 준용해 제작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제각각의 도안을 사용해 농기계 사용자의 혼란을 초래해왔다. 

새로운 농기계 안전표지 및 조작표시 도안은 기존의 복잡하고 조잡했던 그림을 좀 더 단순화하고, 농기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표준화한 96종의 도안을 포함해 5개 국가표준규격의 557종 도안 모두를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3일 충남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제작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농진청은 실제 트랙터로 운전하는 것과 같이 현실감 있는 운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랙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김유용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도안을 새롭게 표준화해 제공함으로써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통일된 도안을 사용함은 물론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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