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촌진흥청이 장기간 이어짓기한 시설재배 딸기밭의 식물기생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5~8월 휴경기의 철저한 방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2014~2015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딸기 시설재배면적 100ha 이상의 주산단지 내 170개 밭 중 뿌리썩이선충과 뿌리혹선충이 감염된 곳은 각각 56%,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기생선충 방제 방법으로는 태양열이나 약제를 이용한 토양소독, 선충 방제용 풋거름작물 재배, 선충이 증식하지 않는 비기주작물을 이용한 돌려짓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7~8월 고온기에 태양열 소독을 하면 단기간 내 식물기생선충 밀도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밭이나 다른 작물을 재배해 휴경기가 짧은 밭은 선충 전용약제 처리가 효과적이다. 또 휴경기에 크로탈라리아, 수단그라스 등 선충 방제용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토양 내 선충 밀도를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토양환경 개선 효과도 있다.
고형래 농진청 작물보호과 연구사는 “시설재배 딸기밭의 선충감염을 알아보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에 선충 밀도 검정을 요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