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흰비단병, 육묘상 습도 관리로 예방

  • 입력 2016.04.16 22:35
  • 수정 2016.04.16 22:36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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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고구마 삽식(꺾꽂이)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농가에 고구마 재배 묘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흰비단병 예방을 당부했다. 농진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약 10% 이상의 고구마 농가 묘상이 흰비단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흰비단병은 토양과 고구마 줄기가 맞닿는 부위와 덩이뿌리에 흰 비단 혹은 거미줄 같은 균사가 형성되는 병으로, 고구마 삽식 한 달 전·후에 발생한다. 병이 발생하면 씨고구마는 물론 발아한 고구마 묘까지 무르고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나며, 둥근무늬병의 원인이 된다. 

고구마 흰비단병을 예방하려면 육묘상의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흰비단병은 습도가 높고 30℃ 이상일 때 잘 나타나며, 한 번 발생하면 흐르는 물이나 공기를 따라 빠르게 번진다. 때문에 육묘상에 씨고구마를 삽식하고 물을 준 다음엔 토양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육묘상이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육묘상의 땅 온도가 35℃를 넘지 않게 하고, 온도가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흰비단병 외의 곰팡이 병 발생률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육묘상에 흰비단병이 발생했다면 그 개체는 주변 토양과 함께 걷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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