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공급부족 5월 중순까지 계속

4월 가격 보합세·5월 약세 예상

  • 입력 2016.04.16 21:06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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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 배추 공급부족 현상이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기자

배추가격이 평년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10kg당 1만원선에서 유지되던 가격이 지난달 말 1만2,000원대에 올라선 데 이어 최근 1만5,000원선을 상회하고 있다.

겨울배추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최근 저장물량이 예상보다 부족한 탓에 정부가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분위기다. 저장배추는 상품성 저하와 가격 강세가 맞물려 지난해에 비해 조기 출하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저장물량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상태다.

정부가 4월 중 1,500톤의 수매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고 이달 말부터 시설봄배추 출하가 시작되지만 부족한 겨울배추 저장물량의 영향은 계속된다. 농경연은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까지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봄배추 예상 출하량은 5만톤으로 전년대비 84% 증가, 평년대비 32% 감소한 수준이며 노지봄배추 예상 출하량은 12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15% 증가, 평년대비 30% 감소한 수준이다.

농경연이 예상한 4월 평균가격은 지난달보다 조금 오른 1만1,000원 정도다. 하순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5월 평균가격은 전년동월수준(9,206원) 이하로 떨어진다. 다만 저장배추 상품성 저하로 특·상품과 중·하품 간 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할 경우 상품 가격은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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